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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제게 가장 큰 힘이 되었던 시였습니다.
기쁨의 조건이란 것이
얼핏 보기에 내 외부 상황에 절대적으로 달려있는 것 같지만
그런 기쁨이 생겨나는 곳은 제 마음 속이었습니다.
인정하기는 싫지만 외부상황이 좋지 않을 때에도
과연 기뻐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들이 몇개월간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나 받아들이기 나름이더라구요.
내게 죽을듯한 목마름도, 고통의 가시들도, 피 묻은 인고의 세월도
모두 축복이고 은혜였다는 이해인시인님의 싯구는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그것조차 모두 마음에 달려있다는 것을 안 지는 얼마 안되었습니다.
받아들이자, 받아들이자, 받아들이자를 반복하며 외면서
그것은 자포자기나 체념이 결코 아니라
‘살아 있는 그 어느 날’에 대한 흔들림없는 믿음의 모습이라는 것도
조금 알거 같습니다.
그래서,
기쁨은 받아들임에 있습니다.
내가 사막에 있다는 사실, 그리고 목마르다는 사실,
살이 가시로, 피묻은 인고의 세월도 ..
모두 받아들여야 할 것들.
그래서 다시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