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되거든 체력을 먼저 길러라. 게으름, 나태, 권태, 짜증, 우울, 분노, 모두 체력이 버티지 못해 정신이 몸의 지배를 받아 나타나는 증상이야. ……(중략)……체력이 약하면 빨리 편안함을 찾게 마련이고, 그러다보면 인내심이 떨어지고 그 피로감을 견디지 못하게 되면 승부 따윈 상관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지. 이기고 싶다면 충분한 고민을 버텨줄 몸을 먼저 만들어. ‘정신력’은 ‘체력’이란 외피의 보호 없이는 구호밖에 안 돼. 

윤태호, ‘미생’ 제 4권, 위즈덤 하우스(2013), pp7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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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에서 밤샘은 당연한거라고 생각… 합니다만 시간이 갈수록 몸이 버텨주지 못하는 것을 느끼고는 있습니다. 그럼에도 정신력이지! 하고 화이팅을 해도 역시나, 정신력은 말똥말똥하지만 몸이 먼저 눕고 눈을 감고 하게 되니 버틸 재간이 없네요. 그러고 보면 디자인은 말똥한 정신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체력에서 오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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