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살기 팍팍하다.
바쁜 건 좋다는 데
아쉬운 건 마음의 여유가 없다는 것.
일어나서 출근하고 일하고 퇴근하고 잠자고 다시 일어나서 하는
일상의 반복.
반복되는 일상은 위대하다고 하지만
삶이 개입될 여지조차 없는 일상은 사람은
푸석푸석하게 만든다. 얼굴도 마음도.

그러던 중 인터넷에서 누군가의 도서리뷰를 읽다가
한 구절에 맘에 꽂혔다.

삶과 맞바꾼 월급봉투.

오호라, 지금의 상황을 이렇게도 정확하게
꼬집어 준 단어가 또 있을까?
한달의 한번, 통장에 입금되는 그 것과
내 마음의 여유, 삶 등을 맞바꾸었다는 말.
왠지 푸석푸석한 요즘의 삶을 잘 설명해주는 듯 하다.

그러나, 이렇게 함몰되지 말아야지.
구덩이에 빠지더라도 두 팔을 짝 벌려
굳이 빠지지 않으려고 아둥바둥해야지.
할수있다면 공기라도 밟고 올라와야지.
잃어버린 것들을 찾아 여행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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