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의 2014년도 애뉴얼리포트. 안의 내용은 주로 투자자관련 글들이라 형식상으로는 볼 것이 별로 없었지만, 표지만은 임팩트가 있다.

최근 ‘신문의 죽음’까지 외치게 한 디지털 혁명때문에 어느 신문사나 뉴스 제공과 미디어 형태에 대한 고민은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만큼이나 절실하다. 예전에는 매체라고는 종이신문과 텔레비전이 전부였지만, 현재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기기의 수만큼 액정의 크기도 다양해지고 뉴스를 보는 플랫폼도 많아져서 뭔가 표준화되고 일관된 형태의 정보들을 제공하기가 어려워졌다. 이런 현실 속에서 나름대로 다양한 디지털 실험과 시도를 계속하는 뉴욕타임즈의 이 커버는 자신들의 고민들을 그래픽으로 적절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New your times AR cover 2014

 

그래서 뉴욕타임즈의 애뉴얼 리포트 표지들을 2000년대부터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거 같아 표지들을 정리해보았다.

new-york-times-AR-cover

태어나면서부터 세련된 아이가 어디있을까? 2000년대 초기에는 정말 우리나라의 디자인과 별반 다를 거 없는 화려하고 정신없는 디자인을 보여준다. 그리고 최근으로 올수록 뉴욕타임즈의 로고를 사용해 아이덴티티를 강화하고 있다.

재미난 것은 2002, 2003, 2007년도의 표지이다. 뭔가 미국스러움과는 거리가 있는, 타입의 구성들이 스위스스러움이 느껴진다. 디자인 구성상 지금 봐도 세련되어 보이고 멋있어 보이지만 아이덴티티상 본다면 별반 뉴욕타임즈와는 상관없는 레이아웃일 수도 있어보인다. 그래서 디자인이 연속되지 않고 단층처럼 없어진 것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출처. http://investors.nytco.com/investors/financials/annual-repo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