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역사라고 해야 할까요? 광운대학교의 2003년 홍보 브로슈어입니다.

광운대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전기, 전자의 명문이라는 것입니다. 뭔가 최첨단, 하이테크 같은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2003년도의 브로슈어는 브라운계통의 저채도로 제작이 되었습니다. 음, 뭔가 대학이라는 이미지에 어울리는 진중하고 무거운 분위기를 내려고 한 거 같습니다만, 평소에 일반인들이 ‘광운’하면 떠올리는 이미지와는 뭔가 거리가 있어보입니다.

컨셉 페이지의 카피만 보더라도 ‘젊어서 좋다’, ‘미래경영’, ‘벤쳐’ 같은 미래지향적인 단어들이 많이 보이는데 정작 디자인과 색채는 너무나 점잖고 보수적인 느낌입니다.

그리고 기구표와 총장님 인사말이 전면 배치되고, 학교의 컨셉페이지와 복지시설 부분이 브로슈어의 뒤로 빠져있는 것이 독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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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소개 페이지입니다. 대학 홍보 초기에는 –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만 – 대학 건물에 대한 환상을 버리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각 단과대의 건물을 보여주는 건 과거나 지금이나 비슷비슷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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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학교이야기가 들어가야 할텐데요. 이미지도 레이아웃도 그닥 눈에 들어오질 않아요. 기획이 잘못된 걸가요? 디자인이 잘못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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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이미지와 맞지 않는 칼라와 레이아웃으로 뭔가 광운대학교를 진부하고 보수적인 대학 이미지로 그려넣고 있어서 아쉽네요. 섹션마다 색채를 다르게 적용하는 것도 괜찮을 거 같고, 하이테크 대학 이미지처럼 보다 IT적이 느낌을 살려야 할 거 같습니다.

하지만 우린 다 알잖아요. 2003년도, 아직은 시작이라는 걸요. 감안하고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