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는 이런 광고 좋아합니다.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카피가 살아있는 광고. 실제 광고로 집행되었는지는 모르겠네요. (구글 검색을 해봐도 이런 광고가 없더라구요.)  예전에 모아두었던 자료 중에 있던 거라 출처도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이 아이의 행방을 아시는 분들은 제보 부탁드려요.

단국대학교-01

집에 기르는 닭은 모이는 있지만 불에 펄펄 끓는 탕수가 가까이 있고
들에 사는 학은 식량을 대주는 이 없으나 천지를 마음껏 날아다닐 수 있다.

의존, 무력, 귀속이라는 나약한 마음을 이겨내고
자주, 자활 자강의 의기를 펼치는 인재들이
단국대학교에서 함께 커 나갑니다. 

카피 상단의 생선이미지가 어떤 의미일까 궁금하네요. 왜 카피 중에 나오는 ‘닭’ 이미지나 ‘학’ 이미지를 쓰지 않고 굳이 생선을 썻을까요?

 

단국대학교-02

단국대학교는 1등을 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1등을 부러워 한 적도 없습니다.

여기에서도 카피와 이미지가 가지는 갭이 좀 크다고 여겨지네요. 왜 바다를 바라보는 아이의 모습일까요?


단국대학교와 작업을 할 일이 몇 번 있어서 한동안 죽전에 있는 단국대학교를 자주 갔었다. 새로 생긴 캠퍼스라 각 건물들이나 캠퍼스의 구조가 상당히 조직적이었고 운동장까지의 오르막길도 역시나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제일 기억에 남는 건 단국대학교 곳곳에 붙은 포스터들이다. 학생들이 만든 듯한 포스터는 각종 공연에 동아리 모집같은 소소한 안내포스터였지만 여느 대학에서는 못본 패기와 디자인이 압권이었다. 단국대학교에 방문하실 일이 있으시다면 학생식당이나 학생회관 곳곳에 있는 포스터들을 놓치지 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