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찍은 마지막 사진들입니다. 뉴올리언스에서 테네시로 올라오는 도중, 북쪽으로 올라오지 않고 뉴올리언스에서 못다먹은 굴을 먹으러 가자, 해서 알라바마의 해변으로 다시 몇시간을 운전해서 가서 결국은 굴을 먹었습니다. (알라바마의 해변은 다시 플로리다의 해변과 이어져있습니다.) 미국의 Seafood 음식점이라고 하면 대개가 퇴김옷을 입힌 음식이더군요. Seafood는 뉴올리언스와 알라바마 해변에서 두번 먹어봤는데 그 튀김옷에다가 약간의 양념을 가미해서 매콤하게 하거나 뭐 좀 달달하게 만들거나 하는 등 기본적인 형태는 튀김이더라구요. 뭐 맛은 있습니다. 그렇지만 튀김특성상 신선한 해물류를 튀김으로 해서 먹는다는 아쉬움과 금방 질리기 때문에 오래 먹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지요.

하여튼, 알라바마에서 역시 튀김옷을 입힌 Seafood를 간단히 먹고 신선한 생굴을 많이 먹었습니다. one dozen에 딱 12개밖에 나오지 않지만 굴에 무슨 처리를 했는지 굴 특유의 냄새조차 없어서 굴을 못먹는 사람들도 잘 먹더군요. 그런데 그 식당에서 생굴만 세접시 시켜서 먹는 동양인들을 처음 보는지 신기하게 쳐다봅니다. 역시나 남부지역은 어딜가도 아시안들이 별로 없어서 항상 관심의 대상이 된다는...

그리고 바다를 봤습니다. 예전 플로리다 Panama City에서 일박을 하면서 묵긴 했지만 그곳은 열대나무도 해변에 있는 아주 이국적인 곳인 반면, 알라바마의 해수욕장 - Public Beach - 은 마치 경포대를 연상시켰습니다. 그것과 다른 것이 있다면 해변 주위의 현란한 음식점들이 하나도 없고 조용한 콘도 몇개만 자리를 잡고 있었지요. 백사장.. 정말 모래가 하얗습니다. 바다의 울림과 저멀리서 간혹가다 보이는 사람의 흔적은 시간이 정지한 것마냥 평화로움을 느끼게 해줬습니다. 이미 해변에 도착한 시간도 늦었고 다시 내쉬빌로 운전해서 가려면 새벽에 도착하기 때문에 일박을 하자고 누나가 매형에게 우기긴 했지만 결국은 무리해서 운전을 하면서 올라왔죠. (덕분에 누나는 삼일동안 아파서 집안에만 있는 사태가. ㅋ)







2007/03/04 21:17 2007/03/04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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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잿빛하늘 2007/03/05 10:3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바다가 제 눈에도 왠지 익숙해 보이는군요. ^^

    • 소박형일 2007/03/05 14:16  address  modify / delete

      (잿빛하늘) 정말, 비슷하더라구요. 잘 지내시죠? 오토바이 소식은 접했습니다만.. 서울도 밤새 바람이 심상찮게 불긴 했습니다.

  2. s.k 2007/03/06 12:0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사진이 맘에 들어 퍼갔다. ^^

    • 소박형일 2007/03/06 16:56  address  modify / delete

      (s.k) 싸이에 있는거 봤다. ㅎㅎ 잘 지내지? 벌써 초등학교 2학년이라니.. 와우.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