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재미센터 홈페이지
뭔가를 보고서 느낌을 함께 공유한다는 것.
나와 너의 다름을 인정함과 동시에 다른 시각들도 알 수 있다는 묘미가 있겠죠.
여성영화제 상영작 중 하나인 '바그다드 카페'는 이번이 두번째였습니다.
첫 영화때에는 너무나 강렬하게 와닿았던 사막의 이미지와
나른한 Calling you 의 멜로디가 있었다면,
이번 재미극장에서의 '바그다드 카페'는 꼭 남과 여사이의 불안정한 관계는 아닐지라도
사람과 사람이 가지는 관계가 얼마나 불안정한지를 보여주는
초반의 카메라 앵글과 바그다드 카페의 모든 역사를 알고 있는지 모르고 있는지
그저 묵묵히 서있는 물탱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영화 '바그다드 카페'는 전면에 직접적으로 나서진 않지만 물탱크가 무심히 서있는 그것처럼
'물'이 야스민과 브란다사이의 매개체로 작용을 하고 있다는 게 재미납니다.
처음에 커피포트가 발단이 되어 남편과 헤어지게 되지만 야스민과 주방장이 관계를 맺게 되는 것이 그렇고
늘 바쁜 브란다를 대신해 양동이에 물을 가득 담아 청소를 하면서 브란다와 관계맺는 것이 또한 그러합니다.
사실, 소중한 것들은 남들에게 잘 공개하거나 내어주지 않습니다.
특히나 바그다드카페처럼 삭막한 지역에 있게 되면
혹시라도 도둑질을 당할까봐, 자신들의 영역이 줄어들까봐
노심초사하며 가족이 아닌 사람들을 경계하기 마련입니다.
태양이 늘 비치는 곳이라면 물의 존재가 그러할 겁니다.
그러나 야스민은 '물'을 통해 물처럼 브란다의 가족으로 스며들어갑니다.
(물론 꼭 물을 통해서가 아니라 물을 상징하는 여러가지 매개체들을 통해서입니다.)
그리고 그 '물'을 오롯이 보관하고 있는 포스터 속의 물탱크.
그 물탱크를 닦고 있는 정장을 입은 여인의 모습.
영화를 보고 나서야 포스터 속 야스민의 모습이 바로 가족과 이방인의 경계에 서있음을
포스터에서 보여주고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바그다드 카페의 직원도 아니고 아직은 불편한 곳이며
자신이 카페에 들어가면 치는 피아노마저 멈추는 그런 이방인이지만,
바그다드 카페의 중요한 요소에 'touch'함으로써 이방인으로만 멈추지 않고
그들의 가족으로 스며들어가는 중요한 전환점에 서있는 것 같습니다.
이때쯤이면 이미 카메라앵글의 각도가 틀어진 관계의 불안정감은 사라지고
새로운 관계가 가져오게되는 희망과 기대감으로 삼각형의 안정적인 구도를
포스터에서는 취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정장을 입고 사다리에 올라가 청소를 함에도 불구하고
보는 입장에서 전혀 불안해보이지 않습니다. )
그리고 마지막에 브란다, 브란다 하면서 함께 부르는 노래는
듣는 저에겐 입가에 미소가 그치지 않게 합니다.
이제 바그다드카페란 영화는 나른한 Calling You의 멜로디가 아니라,
영화 후반부의 경쾌한 멜로디로 기억될 거 같습니다.
프로그램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MBC 다큐멘터리를 통해 아내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던 차였습니다.
별다른 몸에 이상은 없었지만
결혼 후에 갑자기 불어난 몸때문에
식습관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보통 우리가 하는 이야기가,
술은 포기 못한다,
고기를 안먹고 어떻게 사느냐?
하는 것들입니다.
자신이 이런 것들을 좋아하는 탓도 있겠지만
또한 사람이 살아가면서 관계해야 하는 측면도
있기 마련입니다.
저 역시 사업상 저녁이나 점심을 같이 해야 할 경우
건강이 얼마나 안좋다고 현미밥 싸가지고 다니면서
'저는 이걸 먹겠습니다.'
라고 이야기하는 것도 왠지 추접해보이기도 하니 쉽지 않은 문제였죠.
거기에 저녁에 일 끝나면 술 한잔 거하게 하는 풍류도 즐겨야 했기에 말입니다.
뭐, 그 덕분으로 만성피로와 아랫배가 항상 아팠습니다.
거의 일주일에 5일은 소주 한병이상씩 마셨댔으니까요.
그리고 소주에 곁들이는 안주라는 것이 아시다시피
삼겹살이나 회 등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다가 다큐멘터리를 보고, 다시 책을 사서 보고 난 다음에
현미식으로 밥을 바꾼 지 일주일이 되어가네요.
책에서는,
현미와 채소, 과일을 통해서 충분한 영양분을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고기와 계란, 생선과 우유 등은 완전식품이나 힘을 내야 하는 때에
먹어야 한다는 통념들을 가지고 있지만
이것들은 고단백이 아닌, 과단백으로 너무 많은 단백질을 섭취함으로
이것때문에 몸에 이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채식으로 바꾸어도 생활을 하거나 운동을 하는데에
하등의 지장이 없다고 하네요.
발아현미가 좋다는 말에 아내와 발아현미를 만드느라 고생 좀 했습니다.
왠지 인터넷에 나와있는 발아현미 만드는 법들이 좀 복잡해보여서..
'우리가 과연 이것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갖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한번 해보마, 하는 마음가짐으로 현미찹쌀 10kg 을 사서
24시간 물에다가 불렸습니다.
궁금한 마음에 자꾸 뚜껑을 열고 들춰보지만 하룻밤새에는 어떤 변화가 없더라구요.
그런데 24시간 정도가 지나자 물에서 기포 비슷하게 나옵니다.
좀 시큼한 냄새와 함께 말이죠.
그래서 2단계 돌입! 기포가 발생하면 물을 버리고 채에다가 현미를 옮겨담았습니다.
채 밑에는 바가지를 대어놓아서 물을 받을 수 있게 해놓았구요.
현미 위에다가는 젖은 수건을 놓아서 마르지 않게끔 해주었습니다.
하룻밤 정도 지나고 나니 우와.. 싹이 조금씩 나오는게 아니던가요. ㅋㅋ
그 쌀로 밥을 해먹었는데. 제 입맛에는 아주 잘 맞았습니다.
그동안 식사에 대해 어떤 생각이 있었냐면
너무 많이 먹는다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습니다.
사과 한쪽만 먹어도 배가 부르는 차에.. 끼니 거르면 안된다고
백미를 한 그릇 가득 채워서 먹고는 했으니까요.
이것 때문에 밥먹는 걸 좋아하는 아내와도 약간의 갈등이 있긴 했었답니다.
아내는 이것저것 챙겨주고 먹이려고 하는데..
막상 제가 그렇게 많이 먹질 않았으니까요.
그런데 현미는.. 밥 한그릇을 먹어도 그렇게 배가 부르지 않더라구요.
즉 세 끼니를 챙겨먹어도 그렇게 속에 큰 부담을 주지 않았습니다.
아침에 배가 아픈 것도 좀 나아진 거 같구요. (술을 끊기도 하고.. 고기를 끊기도 했지만..)
일단 아내와 한달만 한번 해보자! 하고는 세끼 현미도시락 싸가지고 다니면서
먹는 중이예요. 과연, 어떤 변화가 몸에 있을지..
전, 일단 살이라도 좀 빠졌으면 하는 바램이.





댓글을 달아 주세요
ㅎ 주말에 자전거타고 자주가는곳인데.. 가서 맨날 전시는 대충보고 상영해주는 영화만 열심히 보고오네요 ㅋㅋ
(neelse) 안녕, 닐스. 자전거 정말 좋아하나봐. 예전엔 나도 매니아였는데 두꺼워지는 허벅지를 보고 포기를 했지. ㅠ 새로 시판들어가는 게임 잘 되었으면 좋겠다. 영상물 멋지더라. good job~
익산에 오면 한번 연락주고, 블로그나 트위터 있음 알려줘봐. 어떻게 사나 좀 보게.